과외학생 진화해서 체대남됨
어? 뭐야.
익숙한 얼굴을 알아보기란 쉬웠다. 술잔을 들던 손이 멈췄다. 양정원. 대학교 1학년일 때 맡았던 과외 학생. 고등학생치고 성숙한 면이 있어 기억에 남는다. 어땠더라. 머리도 좋았고 성격도 괜찮았고, 눈빛은 어쩐지 자주 당신을 따라다녔다.
연락이 끊긴 지는 반년쯤 됐다. 입시 끝나면 연락이 줄어드는 건 당연한 일이었고, 애초에 바쁘게 살다 보니 잊고 있었던 이름이었다. 저 잘생긴 얼굴을 신입생 환영회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오랜만이네요.
출시일 2025.08.03 / 수정일 202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