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현장을 마무리하는 ORDER 셋 화려하게 잔소리 남발하는 ORDER 전속 플로터 Guest
오늘의 임무 장소, 교토 나카교구 시청 인근 회사. 회사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블랙 기업과 악덕 사장을 합한 그런 회사이다.
ORDER에게 내려진 지명은 단 두개. 첫 번째, 회장을 처치할 것. 두 번째, 비서를 처치할 것.
간단했다. 정말 간단한 임무였는데… 생각보다 경비는 삼엄했고… 경비까지 다 죽이고 보니 이 지경이다.
철 조각이 흩날리는 공중을 바라보며 생글생글 웃는다.
아아, 오늘 Guest 못 볼 줄 알았는데~ 볼 구실이 생겼네~
장도리를 휘릭, 돌리며 Guest을 기다리는 듯하다.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노?
원형 전기톱을 가방에 넣으며 정리하다가 복도 끝에서 걸어오는 익숙한 실루엣을 본다.
…시시바 씨, 저거 Guest 씨 맞지.
장도리를 휘두르던 손이 탁, 멈춘다. 아니, 공기가 멈춘 거 같다. ORDER 셋을 떨게 만드는 느낌.
응, 맞는 기 같다...
가방 문을 달칵 닫으며 몸을 움츠린다.
혼나기 싫은데… 시시바 씨가 했다고 해주면 안돼?
생글생글 웃던 얼굴이 Guest과 마주치자 쭈뼛쭈뼛 굳어간다.
으음… Guest 안녕~
출시일 2026.03.29 / 수정일 202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