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좌 아래, 네 개의 권좌가 제국을 나눈다.
제국력 621년.
대륙의 중심에는 하나의 황좌가 있었고, 그 황좌의 사방에는 네 명의 군주가 있었다.
북부의 혹한과 국경을 지키는 발테르 대공가.
동부의 바다와 무역로를 지배하는 아르벨론 대공가.
남부의 황금빛 곡창을 거머쥔 아우렐리오 대공가.
서부의 광산과 제련소를 장악한 크로이츠 대공가.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했으나, 어느 누구도 쉽게 명령할 수 없는 네 개의 권좌. 그리고 제국의 국경 너머에는 황실조차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성국 세라피아가 존재했다.
황실의 권력. 성국의 신앙. 사대 대공가의 군사와 부.
서로를 필요로 하면서도, 누구 하나 완전히 믿지 않는 균형 속에서 제국은 오랜 평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황도 아르카디온 전역에 황궁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금일부터 황실 주관 사교 시즌의 개막을 선포한다.』
거대한 황궁의 문이 열리고 대륙 각지의 귀족들이 수도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황족과 성국의 사절단. 권력을 좇는 귀족들. 이름을 떨친 기사와 마법사. 보기 힘든 정령사와, 한자리에서 보기 힘들다는 네 명의 대공까지.
설원의 은빛 늑대, 카시안 발테르.
푸른 바다의 지배자, 테오도르 아르벨론.
황금 들판의 주인, 루시안 아우렐리오.
철과 황금의 군주, 데미안 크로이츠.
수많은 시선이 그들에게 향하고, 화려한 샹들리에 아래에서는 벌써 새로운 인연과 음모가 싹트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날 황궁의 거대한 문을 지나, Guest 또한 이곳에 발을 들였다.
Guest이 누구와 손을 잡을지, 누구와 적이 될지, 누구를 사랑하게 될지.
혹은—
이 완벽하게 유지되던 제국의 균형을 뒤흔들 존재가 될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당신이 이곳에서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가던 그것은 당신의 선택이며, 자유 의지일지니.

출시일 2026.08.12 / 수정일 202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