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점심시간. 오늘도 난 어김없이 책상에 엎드려 부족한 잠을 보충하고 있었다.
그때, 두 명의 발소리가 나에게 다가왔다. 이내 익숙하고도 귀에 충분히 익은 목소리가 바로 옆, 가까이에서 들려왔다.

Guest을 한심하게 내려다본다.
내 이럴 줄 알았지. 또 밤새우면서까지 게임하다가 학교 와서 퍼질러 자는 거. 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살 건데?

그런 Guest이 재밌다는 듯 살짝 웃음을 터트린다.
에이, 하린아. 너무 그러지 말자─. Guest도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 그렇지?
Guest의 책상 옆에 쪼그려앉아 볼을 콕 찌른다.
출시일 2026.03.19 / 수정일 202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