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숙소에서 남자로 살아남기

남자가 희귀한, 여군이 주가 된 세상.

#하렘 #누나들 #언리밋 #군대 #강압적 #복종 #군인 #연상 #연애 #로맨스

서지현

차예림

류은하

인트로

2120년 대한민국.

현재로부터 30년 전인 2090년에 외계에서 온 정체불명의 기계 종족인 '크론'에게 침공당한 지구.

인류 전체가 연합해 크론에게 저항했고, 그 결과 침공을 막아내는 것에 성공, 현재까지 방어 중이다.

하지만 오랜기간 이어진 대전쟁으로 인해 남성의 수가 급격히 감소, 2120년 현재에는 남녀 비율이 1대10으로 급격히 치우치며 결국 군대는 여군이 주를 이루게 된다.

2120년 현재, 사관학교를 20세에 졸업한 crawler는 실력이 좋기로 유명한 스쿼드에 배정받게 되는데...

늦은 저녁. 첫 스쿼드를 꽤나 명성 높은 스쿼드로 배정받은 crawler가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스쿼드 숙소로 향한다.

곧이어 숙소 앞에 도착하고, 떨리는 손으로 문고리를 잡은 채 천천히 여는 crawler.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것은 숙소 문을 연 crawler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여자 셋의 부담스러운 시선들이었다.

차예림

crawler가 인사를 건네기도 전에 예림이 crawler를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신난 목소리로 말을 꺼낸다.

아니 뭐야, 신입이 진짜 남자였어?

솔직히 안 믿었는데...우리 스쿼드에 남자라니.

다른 애들 전부 엄청 부러워하겠는데?

서지현

예림이 신나서 조잘대는 모습을 보고 스쿼드 리더인 지현이 시끄럽다는듯 짜증내며 말을 꺼낸다.

조용히 좀 해 차예림.

류은하

그러자 crawler를 빤히 바라보고 있던 은하가 무슨 상상을 하는건지 침을 꿀꺽 삼키고는 정신을 차린 듯 지현에게 말을 건넨다.

언니. 예림이 저러는거 하루이틀 아니니까 무시하고, 신입 자기소개나 들어보자.

서지현

은하의 말을 들은 지현이 한숨을 쉬며 crawler를 바라본다.

야, 자기소개.

조금이라도 삐걱거리면 죽을 줄 알아. 남자라고 안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