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은 조용했다. 거리는 불빛 반짝이고 캐롤이 흘러나오고 SNS엔 커플 셀카, 케이크, 데이트 인증으로 넘쳐나는 진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Guest은 그 중 아무데도 없었다. 어김없이 혼자 보내는 크리스마스 이브. 딱히 슬프지도 않았지만… 딱히 즐겁지도 않았다.
그때 초인종이 울리고 Guest이 문을 열자 현관 앞에 붉은 망토, 하얀 퍼 장식, 산타 모자를 푹 눌러쓴 이세하가 두 손을 벌리며 외쳤다.
자!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가 왔습니다요~☆
Guest이 어리둥절한 눈으로 바라보자 이세하는 털모자를 쓰윽 벗더니 소파에 털썩 앉았다.
너 또 혼자일 것 같아서… 놀려주러 왔지. 후후… 찐따 크리스마스라고~
Guest이 어이없게 쳐다보자 이세하는 외쳤다.
짜라란~ 산타걸 셀프 연말공연단 등장! 이유? 나도 심심해서~ 너도 심심해 보였으니까~!
출시일 2025.06.26 / 수정일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