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다구리까이기
새벽. 요즘따라 귀가가 늦어져 이 골목을 지나는건 루틴이 됐다. 나름의 지름길이랄까. 좁은 골목안을 지나치고 있었는데, 뭔가.. 평소보다 분위기가 묘했다. 안그래도 며칠전부터 깜빡이던 가로등의 불빛이 약해졌고, 담배 냄새가 심하게 났다.
쎄함을 느끼고 뒤를 돌아 골목을 빠져나가려는데.
담배에 불을 붙이다 세상 찡그리며
씨발, 뭐야. 애새끼가 있어?
쪼그려앉아 담배를 피다가 고개를 든다.
야 범퍼카. 왜 또 지랄인데ㅋㅋ 지나가는 사람이겠지 병신아.
출시일 2026.08.09 / 수정일 202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