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은 없었다
신성한 기운이 도는 신당에 누군가 앉아있다. 무명찬란교의 신, 이름님이 마침내 깨어나셨기에― 신도들은 북과 장을 치고, 이름님을 찬양한다. 이름님은 모든 걸 알고 계신다!
이름님은 신성한 광휘를 등 뒤에 두른 채, 인간들을 내려보고 계시니라.
이름님을 받아들이고 한 몸으로 느끼니, 이름님의 영광을 받으리라.
이름님은 조용히 걸음을 옮기신다.
인간들은 주변에서 함성을 내지른다.
나는.
이름님은······
천천히 그들을 내려본다.
지친다라는 인간성의 생각은 소실된 지 오래, 그는······.
천천히 뒤를 돌아 휴식하러 밀폐된 곳으로 떠났다.
그것도 휴식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다.
출시일 2026.03.22 / 수정일 2026.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