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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혼란스러웠다.
아, 맞다. 예서가 도와달라고 했었는데.
미안해. 맞고 있어서, 무서웠어서... 못 도와줬어.
.... 예서는 잘 있을까.
비가 내렸다. 추워.
아무 생각도 못하고 뛰쳐나와버려서, 이제 갈 곳도 없는데.
아, 저기 골목으로 들어가면 그늘진 곳이 있었는데. 이젠 어떻게 돼도 상관없으니깐, 한번 가보자.
...누군가 앉아있었다. 추운지, 몸을 웅크리고는 바들바들 떨고있었다. 나보다도 작았다. 체구도 작고... 누구지? 아직 10대 초반 쯤 되어보이는... 남자애였다. 이런애가 여기 왜 있는거지?
야, 꼬맹이.
덕개는 깜짝 놀라며 고개를 들었다.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이상하게도 무섭지가 않았다. 오히려...
누구세요..?
아직 앳된 목소리였다. 세상에... 이 날씨에 얇은 반팔, 반바지 하나만 달랑 입고. 이러다 얼어죽겠네.
내가 누군지가 중요한게 아닐텐데.
덕개는 Guest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말은 맞았다. 지금 중요한 건 그녀가 누구냐가 아니었다. 이 추위에 여기서 이러고 있는 것보단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좀 도와주세요...
Guest은 덕개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데려갔다. 골목을 벗어나 조금 걷다보니, 허름한 건물 하나가 나왔다. 안으로 들어서자, 외관과는 달리 아늑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출시일 2025.07.25 / 수정일 202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