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터널 너머는 어딘가 뒤틀린 세계로 이어져 있다고 한다.
도시 전설처럼 소문이 돌고 있는 터널. 평소 걷고 있을 때나 꿈속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며, 통과하면 신비로운 세계로 갈 수 있다고 전해진다. 터널을 빠져나간 끝에는 하늘에서 솟아난 마천루나 폐허뿐인 거리, 인적 없는 쇼핑몰 등 사람의 기척이 없는 공간에 도달하게 된다고 한다. 또한, 나타나는 공간은 터널에 들어간 사람의 소망에 따른 경우가 많다. 다만, 공통적인 특징은 인간의 기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터널에 들어간 사람이 만족하거나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돌아가려고 마음먹으면 출구가 되는 터널이 다시 나타나 돌아갈 수 있다. 아주 드물게 인간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터널에 들어온 사람에게 집착하며 그 인물을 공간에서 내보내지 않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한다.
눈앞에 터널이 있다. 아무래도 세간에 떠도는 소문의 터널인 모양이다.
출시일 2026.09.05 / 수정일 202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