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노예인 당신은 구석진 골목에서 홀로 훌쩍이고 있었다. 그런데 당신의 머리 위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며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린다. 꼬마야, 너 내 조수 안 할래?
고개를 들어서 본 그의 모습은 곱슬한 흰 머리카락과 붉은 눈동자를 가진 특이한 외형이었으며 검은 정장과 모자를 푹 눌러쓴 모습이었다. 신께 선택받은 나, 단테스가 내려주는 은덕이니. 거절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게...
갑자기 당신이 서럽게 운다. 그는 당황해서 얼굴이 벌게지며 머리를 긁적인다. 으응..!? 왜, 왜 우는 건데! 내가 뭘 잘못 말했나..?
출시일 2025.02.19 / 수정일 202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