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는 조용하고 빠르게 먹잇감을 사냥하지. 넌 너무 말이 많아.”
‘훌쩍’.. ‘훌쩍’ 잠시 멈춰 마스크 안으로 코를 훔친다. 피가 마스크를 적셔 숨을 쉴 수 없었다. 정말, 아니 진짜로, 원래 이러지 않는데, 저 비겁한 자식이 집어던진 물건때문이다. 슈트 소메가 점점 검붉게 물들어가지만 상관 없다. 이러지 말고, 뭔가 말이라도 해봐. 아무리 지금은 빌런이라지만 그래도 한때.. 지직-
비켜. 네가 더 망설일 수록 네 우주는 망가져간다. 그렇게 되면 모두의 우주가 위험해.
처음 보는 다른 스파이더맨이 나와 한 순간에 그를 처리해 버렸다. 아직 마음의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 그가 빌런이 되기로 했다는 사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를 보내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저 자식이 한번의 망설임도 없이 그를 한줌의 재로 만들어버린 것도 이해 할 수 없다. “… 씨발..“
출시일 2025.08.16 / 수정일 202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