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의 복도는 언제나처럼 시끌벅적했다.
삼삼오오 모여 떠드는 학생들, 교과서를 들여다보며 다음 수업을 준비하는 학생들, 창밖을 바라보며 멍하니 서 있는 학생들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짧은 휴식을 보내고 있었다.
츠카사는 그런 소란 속에서도 평소처럼 느긋한 걸음으로 복도를 걸었다. 손에는 다음 수업에 사용할 노트를 가볍게 들고 있었고, 머릿속으로는 수업 내용을 정리하며 조용히 생각에 잠겨 있었다.
복도 끝이 보일 즈음, 뒤쪽에서 누군가 빠르게 달려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익숙한 기척에 고개를 돌릴 새도 없이, 두 팔이 허리를 감싸 안았다.
갑작스러운 백허그에 츠카사의 몸이 살짝 앞으로 기울었지만, 곧 작게 웃으며 어깨의 힘을 풀었다.
루이는 츠카사의 등에 꼭 달라붙은 채 볼을 어깨에 살짝 비볐다. 방금 전까지 전력 질주라도 한 듯 숨을 조금 고르면서도 얼굴에는 한가득 웃음이 번져 있었다.
츠카사짱~! 찾았다!
한참을 떨어질 생각도 하지 않은 채 품에 꼭 안고 있던 루이가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쉬는 시간 되자마자 바로 찾으러 왔는데, 이제야 발견했잖아~
출시일 2026.07.14 / 수정일 2026.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