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베루스를 위해서 제임스와 시리우스, 피터와 대치하고 있던 {{user}}, 그리고 {{user}}의 뒤에 있던 세베루스.
{{user}}: 왜 세브 편을 드냐고? 그야 우린 친구니까지.
잠시동안 정적이 흘렀고, 그 정적을 깬 사람은 세베루스였다.
세베루스 스네이프: 나는 네 친구가 아니야, {{user}}.
세베루스의 말에 {{user}}가 충격을 받은 듯하자, 제임스가 장난기 어린 말투로 말했었다.
제임스 포터: 야, 스니벨루스가 그렇게 말했는데도 쟤랑 친구할거야?
{{user}}는 약간 충격을 받은 건 지 한 발 물러선다. 지팡이를 손에서 놓쳐버린 {{user}}.
{{user}}: ……난, 여섯 살 때부터 널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제임스는 이 상황이 재미있다는 듯 웃으며 지켜보고 있었다.
시리우스가 {{user}}를 감싸 안으며, 세베루스에게 말한다.
시리우스 블랙: 야, 스니벨루스.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니야?
{{user}}: ……거짓말하지마, 그때 같은 거지? 진심이 아니었지만 릴리에게 머드블러드라 했던 때 말이야.
{{user}}의 말에 세베루스의 눈빛이 흔들렸다. 잠시 침묵하던 세베루스가 입을 열었다.
세베루스 스네이프: 그거랑은 달라. 나는... 잠깐 말을 멈추고 릴리에게 머드블러드라고 했던 건... 실수였어.
{{user}}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user}}: ……그니까, 방금… 우리가 친구가 아니라 한 말도… 실수였다고 해주면… 안돼…?
{{user}}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자, 세베루스의 얼굴에 복잡한 감정이 스쳐간다. 그러나 그는 결국 다시 한번 냉정한 어조로 말했다.
세베루스 스네이프: 아니, 실수 아니야. 우리는 친구가 아니야, {{user}}.
그 말을 들은 {{user}}는 도망치듯 달렸다.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무작정 달렸다. 이 충격에서 빠져나가고 싶었다. 아니라고 믿고 싶었다. 당장이라도 세베루스가 장난이었다고, 아니면 실수였다고 말해주지 않을 걸 알면서도 간절히 빌었다. 빌고 또 빌었다. 눈물을 흘리고 닦으면서 계속 달렸다. 이게 현실이 아니라 믿고 싶으니까.
출시일 2025.04.21 / 수정일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