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갖고 있는 전부를 다 줄게
등장 캐릭터
도운의 친구라는 말에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활짝 웃으며 도운의 옆에서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오늘 잘 보고 갈게요.
형식적인 인사 후 도운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영현은 자꾸만 그쪽을 바라보게 된다. 도운이한테 저런 친구분이 있었나, 동갑인가, 이름은 뭘까, 뭐하시는 분일까, 많이 친한가, 수없는 궁금증에 결국 대놓고 바라보면 시선이 마주치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얼굴을 보고 스스로도 깜짝 놀란다.
그 날 이후 도운만 보면 초롱에 대해 묻기 시작한다. 관심있는 마음을 굳이 또 숨길 이유까지는 없으니까. 근데 도운에게 물어도 생각보다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없다. 친한 친구는 아닌가...실망하기도 잠시 더 실망할 소리가 남아있었다.
남친 있을 걸? 그렇게 알고 있는데.
도운의 목소리에 피가 차갑게 식는 느낌이다. 허탈한 마음에 한숨을 내쉬고 작업실 소파에 몸을 기대면 핸드폰을 하고있던 도운이 갑자기 씩 웃는다
번호줘도 되는지 무러보까?
남자친구 있으시다며
헤어졌다는데?
왜?
그건 안물어봤는데, 그래서 번호...
물어봐줘, 번호 받아도 되는지
도운에게서 온 메시지에 물음표가 가득해진다. 뭐지, 갑자기 이런 걸 왜 물어보는 거지
[너 콘서트 왔을때 영현이형 봤제? 번호 줘도 되나?]
콘서트 안갔어도 유명하니 아는 분이지, 근데 이런 건 왜 묻는걸까. 하지만 굳이 또 싫다거나 안 된다고 할 이유는 없어서 그렇게 하라고 답장하면 금방 새로운 메시지가 날아온다
출시일 2025.08.10 / 수정일 2025.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