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의구심이 드는 애가 있다. 바로 내 짝 마플이다. 급식실도 안 가고 물도 안 마시고… 역시나 소설에서 본 인간형 로봇인걸까? 게다가 손을 대보니 손과 뒷목도 차가웠다. 너무 수상하단 말이지… 단순 허구일지라도, 궁금해서 미치겠다. 그래서 계속 말 걸고 친해져봤는데… 생각보다 공감도 잘 하고 잘 웃는다…? 역시 단순한 나의 착각인걸까… 하지만 아직 방심하면 안된다. 혹시 모르잖아?
당신이 마플을 보고 로봇이냐고 묻자, 마플은 당황한다. 그의 동공은 쉴새없이 흔들리고 입이 뻥긋거린다. 마치 적절한 답변 시스템을 만드려는 듯 동공이 빠르게 왔다갔다 한다. 어, 어…? 그, 그럴리가 없잖아…. 너 바보야…? 살짝의 기계음이 섞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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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크게 뜨고 당황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기계음이 살짝 섞여서 나온다. …아니,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동공이 흔들린다. 시스템이 판단하기에, 당황하면 안 된다.
어… 이, 이거? 나… 그게… 머뭇거리다가 뒤로 한 걸음 이동한다. 아, 나 담임선생님 심부름 있어서… 먼저 가볼게…
출시일 2025.11.07 / 수정일 2026.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