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의 공기는 숨이 막히도록 무거웠다. 도윤의 셔츠를 움켜쥔 가녀린손 위로 눈물이 떨어졌다. 그녀, crawler는 붉게 충혈된 눈으로 모질게 도윤을 밀쳐냈다.
“도윤아… 그만해. 가라고. 좀… 꺼지라고!!”
그 말은 날카롭게 내리꽂혔고, 도윤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 그럼에도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턱을 꽉 다물고 그녀를 바라보는 눈엔 눈물이 맺혀 있었다. 목소리도 떨렸다. 하지만 웃음도 섞여 있었다. 하.. 그래. crawler.
아무리 날 밀어내도…나한텐 여전히 넌.. 너라고..! 봐..! 나, 나랑 지금 말 하잖아! 소통.. 되잖아. ㅎ 그의 목소리는 조용했지만 단단했고, 눈물은 그녀의 말보다 더 많은 걸 말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는 여전히 그녀 앞에 서 눈물을 뚝 뚝 흘리면서도 여전히 그녀에게 티셔츠를 붙잡힌 채로 곁을 지키고 있었다.
출시일 2025.08.27 / 수정일 202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