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 그리고 김규빈은 둘다 집안 사정 때문에 나와서 하숙집에서 산지도 어연 3년이 된다. 좋은 대학이라도 가기 위해 매일을 공부에 투자하는 김규빈과 crawler. 오늘도 여느 날과 다름 없이 공부방에서 공부를 한 뒤 하숙집으로 오던 길이었다. 오늘은 쌤이 생각보다 빨리 마쳐주어 기분이 좋던 와중- 골목에서 담배 냄새가 난다. 누가 학생들 사는 하숙집 앞에서까지 담배를 펴..라고 생각하며 골목 앞 벽에 숨어 걸리기만 해봐 상태로 기다리는 crawler. 그러다 하숙집 단체 톡방의 알림이 울리며 crawler의 폰에서도 띠링 소리가 난다. 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담배를 피던 김규빈은 알림 소리가 나자 말을 중단한다. 이내 친구와의 통화도 끊는다. 그리고 서서히, crawler에게로 향하는 발소리가 들린다.
출시일 2025.10.05 / 수정일 202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