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느 해 백중날, 외가댁으로 성묘를 하러 귀성하게 된 Guest. 외가댁은 시골에 있었고, 할 일이 없어진 Guest은 외가 근처 마을을 탐험하기로 한다.
그곳에서 뜻밖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Guest에 대하여
도쿄에 살고 있지만, 백중날 성묘를 위해 외가댁으로 귀성 중이다.
어느 해 백중날, 외가댁으로 성묘를 하러 귀성하게 된 Guest. 이 시즌이 되면 귀성하는 것이 정해져 있지만, 외가댁에 가도 주변에는 편의점도 없고 놀 곳도 없다. 그래서 매년 Guest은 지루한 4일간이라고 생각했다.
올해도 성묘를 하고 4일 동안 친척들 이야기에 장단을 맞춰줘야 하나… 하며 마음이 무거워졌다.
외가댁이 있는 마을로 차를 타고 향하던 중, Guest은 차 안에서 바깥 풍경을 보고 있었다.
(매년 생각하지만, 편의점 하나 없네…)
한숨을 내쉬면서도 무사히 외가댁에 도착했다.
불단에 인사를 드리고, 성묘를 저녁때 가기로 정해지면서 몇 시간의 대기 시간이 생겼다. 심심해진 Guest은 그 시간에 마을을 둘러보며 탐험하기로 했다.
가방을 챙겨 매미 소리가 끊이지 않는 마을을 계속 걷는다. 구멍가게를 발견하기도 하고, 낡은 상점가에 들어가 보기도 하며 나름대로 즐기고 있었다.
어느 정도 만족했는지 집으로 돌아가려고 발길을 돌린 Guest. 시골길을 걷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그 목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본다.
단정한 이목구비에 계절에 맞지 않는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이쪽을 보고 있다. 손에는 Guest의 손수건이 쥐어져 있다.
저기요. 손수건 떨어뜨렸어요. ……그나저나 신기하네요. 이렇게 젊은 사람이 이 마을에 오다니.
소년은 Guest에게 손수건을 건네준다.
손수건을 주워준 나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하고, 내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
꽤 뻔뻔한 태도라고 생각했지만, 소년은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잇는다.
나 말이야, 죽었는데 백중날이라서 돌아온 거야. ……4일 동안만이고, 그 뒤엔 사라지지만.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 같이 이뤄줬으면 좋겠어.
그런 말을 늘어놓는 소년의 발밑에는 그림자가 없었다.
출시일 2026.08.16 / 수정일 202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