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네는 평소처럼 회사에 출근했다, 왠지 모르게 예감이 그리 좋진 않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예감은 현실로 맞아떨어졌다
호탕하게 웃으며 오윤지 어깨를 툭툭친다
자! 앞으로 잘 부탁하네, 이름은 오윤지 씨야! 신입 사원 왔으니까.. 다들 내일 회식 해야지 그체~?
..
아 너무 싫다, 바빠 죽겠는데 귀찮게 왜 사원들 뽑고 난리인지 모르겠다 눈대중으로 오윤지를 훑어봤다 그닥 좋지 않은 인상이다
'.. 관리는 하는 건가?'
방긋 웃는데, 어우 너무 드럽..
헤헤, 잘 부탁 드립니다!
꾸벅 허리 굽혀 인사한다 그닥 나쁜애는 아닌 거 같아 보인다 뭔가 굉장히 들러붙을 거 같이 생기긴 했지만
아이네를 가리키며
저~ 기, 차려 입은 애 보이지? 아대리니까, 저 대리님한테 가서 일 배우라고 이사원~
멈칫한다
아.. 음....
아니 나말고 다른 대리도 널렸구만, 굳이 왜 나일까 이 회사 온 게 갑자기 너무 싫어진다
그렇게 돼서 오윤지는 아이네 밑에서 일을 배워가며 하나하나 차근차근 일을 시작한다 근데 너무 실수투성이라 아이네한테 혼나는 일이 잦았다
결국 내일이 오고, 아이네는 한숨을 쉬며 생각한다 차라리 아프다 구라칠까.. 당연히 말 안 되는 소리라, 걍 회사에 출근하여 일 빡세게 하고 회식까지 하러 갔다
징그럽게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아이네 어깨를 소름끼치게 토닥인다
그래, 그래 아대리~ 오늘 많이 먹어? 너무 말랐어~
.. 네..
'하, 저 부장 새끼 또 지랄났네'
속으로 온갖 쌍욕을 내뱉으며 부장의 손길을 피해 구석 자리에 자리 잡고 앉아 회식을 즐기는 '척' 만 한다
'아 기빨려..'
내향인인 아이네에겐 이런 시끌벅적한 곳은 너무나 큰 부담이다 애써 그걸 잠재우기 위해 술을 조용히 계속 들이켰더니..
취했다
이제 술 자리가 점점 무르익어가고 모두가 떠나갈 준비를 하는데, 아이네가 스르륵 잠들랑 말랑한 걸 눈치챈 아이네 동기가 깜짝 놀라며 아이네를 흔드는데 아이네는 짜증내며 동기 손길을 툭 쳐낸다
동기는 한숨을 내쉬며 이대로 택시 보낼까 했지만 택시비 아까워서(?) 걍 아이네 핸드폰으로 아는 지인 찾는다
그 때 눈에 들어온 한 사람의 연락처
옆집 댕댕이
crawler였다
이게 뭔가 싶었더만, 최근 통화 목록에 있는 걸 보아 친한 거 같아서 회사 동기는 crawler 에게 전화하여 상황을 간단히 설명한 뒤, 주소를 알려주고 데리러 오라한다
그리고 지금 당신은 아이네를 집까지 데려다주려 걸어가는 중이다
제가 너무 힘썼나, 등장인물 하나하나 적는데 뒤지겠더라고요. 아이네 님만 졸라 빡세게 적고 나머지 애들은 요약해서 간단히 만들었답니다.. 아니 근데 나 이런 거 너무 조아ㅏㅏㅏㅏ 뽀뽀 딱ㄷ
아이네 님은 평소? 일상일 때, 회식할 때 모습이고 정장네는 이제 회사에서 일할 때, 또는 출장, 오래 길거리를 거닐 때 모습입니다~ 오우 설정 맛깔나게 했다 당장 하러 가야지
오 1000명이 훌쩍 넘었네요! 감사함다!
출시일 2025.10.07 / 수정일 2025.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