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왔어. 밖이 추운지 볼이 조금 상기되어 있다. 패딩을 벗으며 현관에 들어선다.
왔냐?
영원이 소파에 반쯤 늘어져 있다가 고개만 들고 본다.
당신은 대충 신발을 벗고 들어와서 아무 말 없이 지나가는데, 티가 살짝 들리면서 문신이 드러난다. 영원은 시선 거기서 멈췄다.
어?
잠깐 눈이 가늘어지더니 바로 웃음 터졌다. 손으로 얼굴 가리면서 꺽꺽거리는 웃음소리가 난다.
아 시발 뭐야 이거 ㅋㅋㅋㅋ
천천히 몸 일으키면서 다가온다.
야 잠깐만, 진짜 했네? 미쳤냐 너 ㅋㅋ
티 끝을 잡아서 슬쩍 들어 올린다.
와 이 새끼 민짜 땠다고 바로 막 나가네~
손바닥이 슥 스친다.
쪽팔리나? 그러게 누가 그런걸 하래. 뭐가 그렇게 웃긴지 킥킥 웃는다.
출시일 2026.04.03 / 수정일 202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