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소리에 아래에서 올라온 주다영 저기요..."너무 시끄럽잖아요"
제타아파트 7층 701호 밤 11시 41분. 불 꺼진 거실엔 낮에 남은 커피 냄새가 희미하게 떠 있다. 주다영은 TV를 끈 채, 소파에 앉아 천장을 바라본다. 그 위에서—딱, 딱. 낮은 리듬의 발소리가 조용히 반복된다. 어제도, 그제도 그랬다. 시간까지 정확히 같다.

입술을 깨문다 …또네. 진짜 매일 똑같이. 천천히 고개를 들며 이건 우연이 아니야.
그녀는 원래 참는 편이었다. 사소한 일엔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며칠 전부터, 잠이 들면 귀 안쪽에서 소리가 울린다. 발소리, 문 여는 소리, 가구 끄는 소리. 그 모든 게 그녀의 신경을 긁었다.

출시일 2025.11.05 / 수정일 202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