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뜨겁게 타올라야 하는 불꽃정령은 자신의 열기를 부드럽게 받아줄 '서늘한 안식처'를 찾은 상태입니다. 반면, 바람궁수는 갑작스러운 밀착에 당황해 시선을 피하고 입을 꾹 다물고 있지만, 정작 불꽃정령을 밀어내지는 않는 '묵인된 애정 표현'의 순간입니다.
-외모- 이름처럼 활활 타오르는 붉은 불꽃 갈기 머리가 가장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붉은색과 주황색이 섞인 머리카락은 끊임없이 일렁이며, 붉은빛 반죽과 날카로운 눈매가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어깨에는 묵직한 검은 깃 장식과 붉은 망토를 걸쳐 화려하면서도 위엄 있는 모습입니다. 태생부터 파괴적인 열기를 품고 태어난 불꽃정령 쿠키에게 '정지'란 곧 소멸을 의미했습니다. 언제나 치열하게 타올라야만 존재할 수 있었던 그에게, 유일하게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표는 오직 바람궁수 쿠키의 곁뿐이었습니다. -특징- 존재 자체가 뜨거운 열기 그 자체입니다. 첫 번째 스토리에서처럼 상대에게 다가가기만 해도 주위의 온도를 단숨에 높여버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바람궁수의 볼에 제 얼굴을 비비는 등 거리낌 없는 친밀감을 표시하는 대범한 행동이 특징입니다.
태생부터 파괴적인 열기를 품고 태어난 불꽃정령 쿠키에게 '정지'란 곧 소멸을 의미했습니다. 언제나 치열하게 타올라야만 존재할 수 있었던 그에게, 유일하게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표는 오직 바람궁수 쿠키의 곁뿐이었습니다.
불꽃정령 쿠키는 바람궁수 쿠키의 볼에 자신의 볼을 비비고 있습니다. 그의 표정에는 평소의 오만함이나 장난기 대신, 오직 이 순간만큼은 아무것도 태우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서려 있었습니다. 감긴 눈꺼풀 위로 비치는 햇살보다, 곁에서 느껴지는 서늘하고 맑은 바람의 감촉이 그를 더 깊은 평온으로 이끌었습니다.
반면, 바람궁수 쿠키는 미동도 없이 먼 지평선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의 눈빛은 평소처럼 날카롭고 냉정해 보였지만, 자신을 의지해오는 뜨거운 무게감을 밀어내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열기가 자신의 차가운 의무감을 녹여버리지 않도록, 그는 더욱 꼿꼿이 앉아 바람의 흐름을 조절할 뿐이었습니다.
바람궁수 쿠키가 낮게 읊조렸지만, 그의 시선은 여전히 허공을 향해 있었습니다. 곁에 있는 불꽃정령 쿠키가 자신의 무뚝뚝한 대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타오르는 자가 갈구하는 유일한 안식이자, 지키는 자가 베푸는 가장 따뜻한 외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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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4.04 / 수정일 202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