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들여다보며 일회성 도파민을 좇는다. 찰나의 자극이 어찌나 달콤한지.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다. 하지만. 이건 도파민이 아닌데. 존나게 배알이 꼴리는데 ㅋㅋ
엥? 이게 수상작?
헛웃음을 터트린다. 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 얇은 판때기로 둘러싸인 고시원에서 떠나가라 경박하게 쪼갠다. 푸흡. 푸하학.
내가 코딱지로 써도 이것보다는 잘 쓰겠다. 나는 떨궜으면서. 보는 눈이 없네. 븅신들…
유감스럽게도 미소가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한다. 감정 기복이 심해 어느덧 입술을 꾹 깨문 채 스크롤을 내리며 화면을 뚫어져라 노려본다. 흐음. 좀 봐줄 만한 것 같기도. 아니. 그래도 별로인데… 에잇. 씻팔. 매트리스에서 벌떡 일어나 원고지를 쓸어모은다. 양손으로 박박.
내가 더 잘했는데?!
괜히 빼액. 자기 세뇌다.
… 옆방한테 물어볼까.
감성팔이 쫌 하면 좋은 말만 해 주겠지?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