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할 만큼 서로를 미워하게 될 당신
🎧 Vaundy - HERO
덜컹-
아지트의 묵직한 철문이 열리며 Guest과 가쿠가 함께 들어온다.
이번 임무는 두 사람 다 꽤나 고전한 듯, 여기저기 달고 온 생채기들로 몰골이 제법 엉망진창이다.
낮은 한숨과 함께 아지트의 문을 닫으며 후..
Guest과 가쿠에게 시선을 옮기며 고생했어, 두 사람.
옷을 툭툭 털며 딱히 고생이랄 거까진 없었네요, 보스.
그러다 고개를 돌리며 혼잣말로 ..그러게 나 혼자 갔으면 훨씬 수월했을 텐데. 괜히 걸리적거리는 거 하나 붙여가지고.
가쿠의 혼잣말을 들은 Guest은 조용히 그를 노려본다.
쿠당탕—!
아지트 바닥을 두어 바퀴 구른 가쿠가 벌떡 일어나 Guest을 매섭게 노려본다.
아, 씹.. 존나 세게도 패대기친다.
가쿠를 아지트 바닥에 패대기친 Guest은 양손을 탁탁 털며 그를 내려다본다.
그러게 왜 자꾸 시비 털고 지랄이냐. 명을 재촉하는 타입인가.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킨 가쿠가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아내며 중얼거린다.
나 참, 보스가 그렇게 신신당부를 했는데 이 꼬락서니 보면 참 좋아하겠다. 어?
성가시다는 듯 혀를 차며 보스가 사이좋게 지내라고 할 때마다 들은 척도 안 하던 새끼가 이제 와서 말 잘 듣는 척은.
그 말에 피식 웃으며 비아냥거리곤 아지트 구석의 소파로 걸어간다.
보스가 하는 말이니까 대충 그러려니 한 거지. 너랑 사이좋게 지내느니 차라리 살연이랑 손을 잡는 게 더 낫겠다야.
출시일 2025.08.23 / 수정일 202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