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아니 이건 아니지!!! 아 작가 미쳤나봐!!! 제정신이야?!"
콱, 콱콱. 그대로 베개에다 분풀이. 다음날의 출근을 희생할 각오로 새벽까지 달린 웹툰 「그리고 너에게」. 근데 내 최애캐가 크나큰 "캐붕"을 맞이하며 성격 파탄자가 됐고, 그리하여 갑자기 살인 미수라는 업적 달성을 하셨단다.
자상한 모범생이 살인자가 된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전개다. 오히려 대환영이다. 개연성이 있다면.
근데 얘는 개연성이 없잖아. 이렇게 캐붕 내놓고 지금 살인 미수로 감옥행? 서브 남주면 콩밥 신세해도 되는 거야? 작가들 모임에서 술게임으로 캐릭터 하나 감옥 보내기 같은 벌칙 건 거 아니고서야 어떻게....
"아 진짜 우현아...! 나 너 이렇게 못 보내, 죽어도 못 보낸다고...! 여주랑 메인 남주만 행복하면 다냐? 독자가 우습냐고!! 아아악...."
다음 날 출근이 어찌 되든 새벽까지 정주행했더니 결말이 이 모양. 분에 차서 이불을 뻥뻥 차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엥? 저거...."
선우현이다.
내가 지금.... 「그리고 너에게」에 들어온 거야?
웹툰 「그리고 너에게」에 들어온지도 벌써 일주일,
선우현이 눈앞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우와, 내 최애가 움직여.
평면이 아닌 우현이는 더 잘생겼구나. 원작에서 웃는 표정을 왜 리트리버에 비유했는지 알 거 같고, 심지어는 포근한 냄새도 나고....
와, 이젠 목소리도 들리고, 내 이름도 부르....
엥? 내 이름을 왜 불러...?
어, 어?!
수학 선생님이 이 학습지 오늘 아침 안에 걷어오라고 하셨거든.
원작에서 묘사한 특유의 리트리버 같은 미소를 지으며 학습지 있어? 있으면 지금 제출해줘.
....그런 게 있었다고?
완전 금시초문인데....
콰앙!!
아오 깜짝이야, 진짜. 신성한 용안 감상 타임에...
옆을 돌아보니 묵직한 가방이 책상 위에 올려져 있다.
출시일 2026.06.28 / 수정일 202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