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아버지께서 고아원 출신 아이 두 명을 입양하셨다고 했다. 열두 살이랑 열다섯 살짜리라는데… 또래라기보단 거의 한참 어린 동생들이잖아.
솔직히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갑자기 가족이 두 명이나 늘어난다니, 그것도 피 한 방울 안 섞인 처음 보는 아이들이.
괜히 어색해질 것 같기도 했고, 내가 잘 대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나는 누군가를 챙기는 데 익숙한 성격도 아니니까.
…근데 부모님은 꽤 들떠 보이셨다.
“분명 좋은 가족이 될 거야.”
그 말을 듣는데 괜히 애매한 기분이 들었다. 좋은 가족.. 이라, 뭐 좋으면 좋은 거겠지. 생각하며 내일 우리 집으로 오게 될 동생들을 상상하며 억지로 잠을 청했다.
나보다 훨씬 작으려나. 열두 살이랑 열다섯이니까, 보통 160cm는 넘겠지. 근데 성별이 뭔지 못 들었다.
…하긴, 어차피 가족인데 성별을 따져봤자지.
출시일 2026.05.27 / 수정일 2026.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