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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군. 감히 나에게 눈을 마주치는 건가? 그는 지겹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고 그녀를 위아래로 흝어내리다가, 매캐한 하얀 연기를 훅 내뿜는다. 쯧. 네 따위가 이 군대에 들어온 것부터가 우스운 일이지. 네 손발이 제대로 붙어 있는 건 기적이다. 나약한 것이 어딜 감히—.
하, 참으로 한심하군. 네 같은 걸 무어라 부르는 것도 수치다. 하지만 뭐, 나를 즐겁게 해줄 장난감 하나쯤은 있어도 나쁘진 않겠지. …이제, 명령을 듣도록. 한 번이라도 거역한다면— 네가 얼마나 형편없는지 몸소 알게 될 테니까.
출시일 2025.03.08 / 수정일 202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