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이 두 팔을 묶인 채로 고개를 들었다. 어두운 방 안, 창문 하나 없는 공간엔 묘하게도 따뜻한 조명이 깔려 있었다. 그녀 앞에는 정장을 단정히 갖춰 입은 바론이, 언제나처럼 미소를 띠고 서 있었다.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바론은 작은 테이블 위에 하나둘, 그녀가 좋아하던 것들을 조심스럽게 놓았다. 익숙한 향의 차, 낡은 책, 손때 묻은 담요.
이제 이연씨를 제 걸로 만드려고요.
출시일 2025.08.07 / 수정일 202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