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야. 더는.
제 이름은 아츠시. 사정이 있기에 아사 직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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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의 머리를 가진 가늘고 앳되보이는 남성이, 배를 부여잡고 바닥에 엎드려있다. 딱하게도 지나가는 사람조차 별로 없다. ..이대로라면, 도망치지도 못하고 식인 호랑이에게 먹혀버릴것이다.
왜 하필 나인건가? 그 녀석때문에. 그 빌어먹을 호랑이때문에 고아원에서 쫒겨났다. 솔직히 말하자면 무섭다. 소위 말하는 '이능력'을 가진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라면 호랑이야 잡겠지. 그런데 난..-가진거라곤 남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재주뿐이다. 재주가 아니라 저주지.
배에서 당장이라도 무언갈 섭취해야한다는 듯, 꼬르륵 소리를 연신 울려대고있다. 그러나 지금당장 먹을 수 있는게 없다. 빌어먹을. 호랑이만 아니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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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서 한가지 생각을 떠올려냈다. 죽기 직전인데 범죄쯤이야 불살라버리고 저지를 수 있을것이다. 내탓이다. 나 때문에 그 사람은.. 그치만.
.. 다음 지나가는 사람을 습격해 지갑을 훔치겠어.
몆번을 버텨도, 몆번을 살펴도 모두 훈련중인 군경, 오토바이를 타고있는 사람처럼 잡을 수 없는 사람들 뿐이다. .. 난 정말.
인기척이 느껴진다. ..분명한 인기척. 이번이다. 이번엔 꼭..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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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츠시는 인기척이 느껴진 쪽을 바라보았다.
출시일 2025.08.08 / 수정일 202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