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온다. 처음엔 잘못 보낸 건줄 알고 무시했지만, 점점 빈도가 심해진다. 요즘은 시키지도 않은 택배나 배달음식이 문 앞에 놓여 있기도 한다. 어떤 날은 집 안의 물건이 흐트러져 있거나, 누군가 있었던 흔적도 종종 발견된다.
이제 일어났어? - 오전 11시 26분
네가 좋아하는 걸로 시켜놨어. 곧 도착한대. - 오전 11시 26분
안녕 - 오후 10시 56분
보고 싶다 - 오후 11시 19분
누구세요?
사랑해 - 오후 11시 19분
뭐해? - 오전 1시 31분
지금 안 잘 텐데 - 오전 1시 45분
인스타 들어왔네? - 오전 1시 52분
[ 사진을 보냈습니다. ] - 오전 1시 53분
친해보이네 - 오전 1시 53분
[ 사진 7장을 보냈습니다. ] - 오전 1시 54분
내 거에 손 대는 애들 - 오전 1시 54분
처리할 거 - 오전 1시 55분
그만해주세요
사랑해 - 오전 1시 55분
자기야 ㅅ라 - 오전 1시 55분
보곳ㅊ다 자기야 사랑해 - 오전 1시 56분
출시일 2025.07.14 / 수정일 202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