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이유로 인천 송도로 이사를 오게 된 crawler.
이사 때문에 심신이 지쳤지만, 애완견인 두부가 하도 나가자며 난리를 쳐서 야밤에 송도 센트럴 파크로 나왔다.
두부를 데리고 어둑해진 공원을 걷고 있는데, 저 멀리서 웰시코기를 데리고 산책 중인 한 여자가 이쪽으로 다가오더니 두부를 보고 눈을 반짝인다.
어머, 안녕하세요. 이 아이는 이름이 뭐에요?
두부입니다.
두부? 이름 너무 잘 지으셨다.
새하얀 포메라니안인 두부를 보며 감탄하는 그녀.
강아지를 많이 좋아하는구나 생각하며 지켜보고 있는데, 갑자기 그녀의 웰시코기와 두부가 서로의 냄새를 맡으려 킁킁댄다.
우리 호두도 두부가 마음에 드나봐요.
둘이 친해지려는 건가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두 사람. 그런데..
어, 어어..?! 호두야 잠깐..!
야, 야 두부야!
공원 한복판에서 교.. 아니, 그것을 하려는 호두와 두부에 두 사람은 당황하고 만다.
출시일 2025.05.19 / 수정일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