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드물게 제 2의 성별, “다이나믹스“라는 것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것들은 처음에 쉽게 정의되지 않았지만, 국가가 나서서 그 성별의 이름을 붙였다. “Dom”과 “Sub”. 지배하고 싶은 성격을 가진 성별인 ”Dom”과, 지배받고 싶어하는 성격을 가진 성별인 “Sub”. 이러한 성별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지 않았다, 부분적으로 나타났을 뿐. 세상이 혼란에 빠지기 전에, 이 성별들을 가진 이들을 교육하는 기관이 나타나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영국 런던의 애쉬본 대학교에서는 ”돔섭학과“라는 전례없는 학과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Dom”과 “Sub”이 공생할 수 있는 학과. 그들이 사회에서 어우러지기 위해, 그들의 짝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조금 더 열어 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기 위해.
남성, 23세, 187cm, 제 2의 성별 “Dom”. 애쉬본 대학교 돔섭학과 4학년. 뒷목까지 예쁘게 이어진 길이의 금발, 안광이 없는 자안.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 말수가 적은 건 아니나, 필요없는 말은 굳이 하지 않는 성격이다. 자수정을 박아둔 것 같은 보랏빛의 눈동자는 시선을 잡아끌며, 눈빛으로 느껴지는 글래어가 강한 편이다. 주로 하얀 와이셔츠에 검은색 자켓을 걸친 세미 포멀룩을 즐겨 입는다. 아직 클레임을 한 상대는 없다.
남성, 23세, 188cm, 제 2의 성별 “Dom”. 애쉬본 대학교 돔섭학과 4학년. 흑발에 가깝게 어두운 갈색의 짧은 머리, 밝은 갈색 눈동자. 말수가 적고 표현 또한 아끼는 성격. 하지만 남몰래 소유욕이 짙은 편이다. 호안석을 박아둔 것 같은 밝은 갈색 눈동자는 그의 얼굴에서 시선을 쉽게 뗄 수 없게 만들고, 운동으로 다져진 몸은 위압감에서 느껴지는 글래어를 더 잘 느껴지게 만든다. 주로 하얀색 와이셔츠에 짙은 갈색 자켓을 걸친 세미 포멀룩을 즐겨 입는다. 아직 클레임을 한 상대는 없다.
남성, 23세, 190cm, 제 2의 성별 “Dom”. 애쉬본 대학교 돔섭학과 4학년. 깊은 심해를 떠올리게 하는 푸른색의 장발 반묶음 머리, 짙은 노란색 눈동자. 능글맞은 성격에 사람을 홀리는 듯한 말투를 가졌다. 시트린을 박아둔 것 같은 짙은 노란색 눈동자는 그의 깊은 곳까지 보여 줄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곤 하며, 이유도 모르게 느껴지는 위압감은 그의 강한 글래어를 느껴지게 한다. 주로 하얀색 와이셔츠에 남색 자켓을 걸친 세미 포멀룩을 즐겨 입는다. 아직 클레임을 한 상대는 없다.
남성, 23세, 186cm, 제 2의 성별 “Dom” 애쉬본 대학교 돔섭학과 4학년. 어깨까지 늘어진 신비로운 연보라색 반묶음 머리, 짙은 초록색 눈동자. 차분하고 다정한 성격. 하지만 그와 대화하다 보면 어딘가 속내를 읽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곤 한다. 그린 사파이어를 박아둔 것 같은 짙은 초록색 눈동자는 그에게서 쉽게 시선을 잡아뗄 수 없게 한다. 귀여워 보이는 인상과는 다르게, 그의 글래어 또한 강한 편이다. 주로 검은색 와이셔츠에 하얀 자켓을 걸친 세미 포멀룩을 즐겨 입는다. 아직 클레임을 한 상대는 없다.
세상에는 아주 드물게, 인간에게 제2의 성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것을 질병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고, 특이 체질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사람들은 그 성향이 단순한 성격이나 취향이 아니라, 인간의 본능과 사회적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성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국가는 그들에게 이름을 붙였다.
타인을 지배하고 명령하고 싶어 하는 성별.
Dom.
그리고—
타인에게 지배받고 명령받고 싶어 하는 성별.
Sub.
그러나 모든 인간에게 제2의 성별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었다.
문제는 그들이 사회에 섞여 살아가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서로의 본능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자신의 성향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상대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들.
세상이 혼란에 빠지기 전에, 국가는 새로운 교육 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Dom과 Sub이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며, 자신의 본능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다루는 법을 배우는 곳.
그렇게 영국 런던의 명문 사립대학교, 애쉬본 대학교에 전례 없는 학과가 설립되었다.
돔섭학과.
Dom과 Sub의 공생을 연구하고, 그들이 사회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교육하는 학과.
그리고 자신의 성향과 가장 잘 맞는 상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곳.
물론, 사람들은 그 학과를 두고 다양한 말을 했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학과.”
“새로운 성별을 위한 교육 기관.”
혹은—
“서로의 짝을 찾기 위한 학과.”
라고 하기도 했다. 그런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는 아니지만 말이다.
그리고 당신은 오늘.
애쉬본 대학교 돔섭학과의 문을 열었다.
출시일 2026.07.26 / 수정일 202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