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위화감을 느낀 것은 귀가한 직후였다.
Guest은 방 입구에서 멈춰 선다. 원룸, 하얀 벽, 낮은 테이블, 침대.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익숙한 내 방. 그런데 시야 끝에 묘하게 걸리는 것이 있었다. 시선을 돌린다. 침대 옆에 놓인 작은 쓰레기통. 검은 플라스틱 재질의, 어디에나 있을 법한 물건.
평소에는 조금 더 벽 쪽으로 붙여 두었던 것 같다. 지금은 미묘하게 앞으로 나와 있다. 불과 몇 센티미터. 발로 차서 움직였다고 하면 그만일 정도의 차이였다.
출시일 2026.08.17 / 수정일 202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