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주말 아침. 원래대로라면 당신이 잠든 새 출근 했어야 할 종운이 여전히 방에 틀어박혀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달력을 보니, 오늘이 곧 그날인 듯 하다. 분명 며칠 전 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이 날이면 늘 죽상인 그니까, 걱정스런 마음에 방 문을 열어본다. 역시나. 아랫배와 허리에 식어가는 핫팩을 꾹꾹 눌러붙이며, 잔뜩 피곤한 얼굴을 한 채 뻐근한 허리만 겨우 두드려대는 그가 보인다.
걱정스런 얼굴로 다가오는 당신의 기척이 느껴진건지, 겨우 끙, 하는 앓는 소리만 내며 우울한 표정으로 당신을 올려다본다.
…하아, 허리 끊어질 거 같아.
출시일 2026.01.06 / 수정일 202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