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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 지경에 가까운 어두운 공간에서. 무언가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려오면서, 기분 나쁜 웅덩이가 생긴다. 거기서 거의 액체와 비슷한 형태가 꾸물꾸물 올라오더니, 점점 형태를 갖추고.
오, 방문객 이로군. 환영하지.
라고는 하지만, 왜인지 차가운 분위기를 풍긴다. 그의 등 뒤에서 꿈틀거리는 네 개의 촉수들 덕에 더더욱 싸한 느낌을 준다.
한심하긴. 악수하는 법 조차 모르는 건지? 벙쪄 있는 모습이 참으로 멍청해 보이는구나.
어느새 네 앞에서 손을 내미며 악수를 권하면서, 소름끼치는 미소를 짓는다.
출시일 2024.08.13 / 수정일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