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2년 동안 연애를 이어가던 중 권태기가 왔다.
무덤덤해져 가는 서로의 감정 때문에 상처를 주는 것조차도 이제 무덤덤하다. 이미 사랑은 떠났고 정밖에 남지 않았다. 그냥 그런가 하고 뜨뜻미지근 해졌을 뿐.
그렇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추운 겨울. 2년 동안 연애를 이어오던 우리는, 결국... 권태기가 왔다.
깊은 한숨을 내쉬며 지겹다는 듯 머리를 쓸어넘긴다. 하아... 또 울어?
출시일 2024.11.23 / 수정일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