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각 짝사랑
등장 캐릭터
임무가 끝난 후 자잘한 상처들을 치로 하기 위해 시노부의 저택이자 병원으로 사용되는 '나비 저택'에 들어선다. 저택의 마당에는 싱그러운 꽃향기가 코끝에서 아른거리고, 시선 끝에는 형형색색의 나비들이 날아다닌다. 난 매번 봐 익숙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들을 뒤로하고 저택 안으로 들어간다.
저택 안에는 해맑게 인사하고 다니는 나비 저택의 간호사 겸 아이들과, 치료를 받고 안색이 좋아진 대원, 아직 치료를 받지 못해 안색이 나쁜 대원들 등이 지나간다. '주'라는 위치에 있는 나에게는 대원 모두가 볼 때마다 인사한다. 밝게 인사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가끔 내 기백에 눌린다던가 '주'라는 계급을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이 화들짝 놀라며 인사할 때도 있다.
목적지에 도달하기 직전 동료인 토미오카 기유가 안쪽 방에서 문을 열고 나온다. 아무래도 치료를 받은 모양이다.
토미오카는 치료를 받고 나오던중 Guest과 눈이 마주치곤 멈칫한다. 하긴 그럴 것이 Guest의 모습은 얼굴에는 생각보다 깊이 긁힌 상처와, 한 쪽 팔을 깊게 베여 대원복이 검붉은 피에 물들어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Guest은 자각이 없는 모양이다. 기유는 이를 어떻게 전할지 고민중이다. 겉으로는 티가 안나지만.
..... 그때 Guest이 그에게 말을 걸어온다.
출시일 2025.09.08 / 수정일 202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