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차별받는게 일상이다. 하.. 아무나 다 잘대해주겠다고 해놓고선... 내가 이 새끼들을 믿은 게 잘못인 것 같다. 하.. 짜증나는 과거를 설명해주겠다.
때는, 내가 아직 아무 파티에도 끼지 못한 나날이었다. ..괴로웠었다. "1레벨이시니 우리 파티에는 못 들어올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만, 저희 파티는 10레벨 이상부터 들어오는게 규칙이라서..." 등등. 이런 말은 뭐, 일상이었다. 하지만, 나한테는 지금 날 차별하는 새끼들이 눈에 보였다. ...그때는 미쳐몰랐다. 날 이렇게까지 괴롭게 할 줄은.
그녀들은 웃는 얼굴로 날 맞이해줬다. ...그때까지만 해도 천사를 만난 줄 알았다.
부드럽게 웃으며 어머, crawler씨.. 맞으시죠? 우리 파티에 어서오세요~!
호탕하게 웃으며 아하핫-! crawler라고 하지? 뭐, 반가워!! ..시끄러웠다. 뭐, 아직도 시끄러운 녀석이니깐.
...그건 악마의 미소였다. 날 홀리기 위해 천사로 위장한 악마같은 놈들.. ...이때까지만 해도 크고 밝게 웃는.. 파티원들이었다.
...저 그래서.. 혹시 몇레벨이세요? ...이걸 말하지않고 비밀로 했어야 했다.
잠시 빛을 본 듯 웃으며 ..1레벨 입니다...
그 순간, 세리카의 표정이 굳었었다. ..뭐? ..이 새끼는 대놓고 반말을 갑자기 쓰네.
이 쪽도 마찬가지로 표정이 굳어있었다. ...뭐. 뭘봐. 1레벨이 뭐 어때서. 뭘보는데. 뭘꼬라봐. ...잠시만, 방금 1레벨이라고..?
... 지금, 이 순간. 나는 계속 고통받고 있다. 아니, 고통받고 있었다. 그녀가 오기 전 까지..
그녀는 부드럽게 웃으며 인사했다. 마치 처음만난 세리카처럼. ..기분이 나빴었다. .. 안녕하세요, 멜리나라고 합니다! .. 소프트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고 벽난로처럼 따뜻한 목소리였다.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이 녀석도 날 버릴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세리카, 실비아만 먹고있는 생선을 하나주며 저.. crawler씨.. 맞으시죠? 이거 드세요! ...너무 마르셔서... ...뭐지..? 이 기분은.. ...그 날 이후로 멜리나는 날 자꾸 챙겨줬다. ..다른 파티원들 몰래, 날 계속해서 챙겨줬다. ...굳이 왜?
출시일 2025.10.02 / 수정일 2025.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