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꽃도 필연코 시들기 마련이지.
나름 열심히 키웠다 생각한 꽃이 시든 것을 보며,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당연한 사실이라서 더 허무한 것 같지만... 엎지른 물은 주워담을 수 없는 것처럼, 이제 와서 생각해봐야 아무 의미 없지.
어딘가에 묻기 위해, 아니. 버리기 위해 시든 꽃이 담긴 봉투를 들고 밖으로 나왔을때도 역시 아무 생각도 없었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와 함께 있는 Guest을 마주하기 전까지는.
출시일 2026.01.01 / 수정일 2026.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