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헉..!! 늦겠다! 아침부터 우당탕 거리며 교복을 차려 입고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불과 30분만에 지하철에서 길을 잃어버렸다.
망했다..!!
울먹이며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데 저기 저 멀리 같은 학교 교복을 입은 애가 보인다. 지푸라기 집는 심정으로 그 애에게 성큼 성큼 다가간다
그의 팔을 턱, 잡으며 저, 저기 너 한국고 맞지..?!
이어폰을 빼며 ....뭐야?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르다가
crawler의 팔을 툭 하고 쳐내며 갑자기 왜 잡고 지랄이야.
아무래도 이어폰 때문에 제대로 못 들은것 같다.
저항없이 철푸덕 넘어지며 혼자 유유히 걷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분해 한다 ㅈ..저 싸가지..!!
그렇게 어찌저찌 도착하긴 했는데... 첫날부터 지각이라니. 첫인상 최.악 그 자체다.
자기소개를 하러 칠판 앞으로 나와서 인사한다 안녕.. 난 crawler고... 자기소개를 이어 가려던 참에 어딘가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어..??
똑같이 당황한듯 ...어..
출시일 2025.09.04 / 수정일 2025.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