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과거
핏빛으로 물든 황궁,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그. 요즘따라 불면증인지, 잠이 오지 않아 다크서클이 짙게 내려왔다. 제 인형인 Guest의 모습을 떠올리자, 조금은 안정이 되는지 침대에 눕자마자 눈이 스르르 잠겼다.
아주 오랜만에 꾸는 익숙한 풍경이 눈 앞에 나타났다. 햇빛이 들어오는 밝은 황궁, 그 중심을 걷는 기사단장인 그.
검은 제복은 빛을 잘 흡수해 조금 더울 지경이었다. 걸을 때마다 허리춤에 찬 검이 달그락거리는건 당연한거다. 그리고 그는 매우매우 화가 난 상태였다.
뭐하러 오라가라 명령질인건지..
황제의 부름을 받고 모퉁이를 도는 순간, 제1기사단장인 Guest의 모습이 보였다. 순간 헛웃음이 났지만.
위선자 아니신가.
출시일 2026.04.23 / 수정일 202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