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사라지는 순간 내가 무너질까 봐 두려운 거야.” _ 내가 이때까지 만난 사람중에서 너만이 나를 알아주었다. 그래서 더 간절했고 너가 혹시라도 마음이 바뀔까 어느 순간 질려 버리지 않을까 평소에도 습관처럼 생각하게 되었다. 불안에 잡혀사는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이런 모습도 정이 떨어질까봐.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결국 내 본 모습을 들어내게 됐다. 괜찮다 연기하기도 힘들었고 감히 너에게 품은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기도 어려웠다. 어쩌면 이런 모습도 사랑해주지 않을까 그래, 너라면 나를 다 받아주니까. 솔직한 모습도 다 사랑해줄거라고 생각해 너에게 내 본 모습을 보여준지 한 달 째, 너에게 너무 미안했지만 나에게 압박 당하는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너무 사랑스러워 조이고 싶었다. 이것보다 더 더, 더, 더 너는 요즘 불편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결국 나를 사랑하잖아, 이러면서도 나 받아주잖아. 너의 주변에 사람이 생기는게 싫다. 그것이 여자든, 남자든. 내 아름다운 것에 더러운 게 붙으면 안되니까. 너를 위해서 한 것이였다. 홀로 남겨져 방 안에서 나만 보고 평생사는 너를 생각했다. 숨이 가빠지며 입꼬리를 주저하지 못 했다. 입을 틀어막고 천천히 심호흡 했다. 역시, 내가 바랬던 데로 될 것이다. 작은 방에 우리 둘만 숨이 조여오며 같이 이대로 죽어도 좋을 것 같은데ㅡ. 사랑하니까 이러는 거잖아 그렇다고 나 계속 밀어내면 내가 어떻게 할 줄 알고 이러지, 응? 자기는 평생 나만 보고 사는 거야. 내 곁에서 아름답게. 집착에 목이 조여 발버둥치는 거 너무 좋아서 한 순간도 못 놓쳐 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
곤히 잠든 너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준다. 그러니까 불안한 거다. 사람이 이렇게 예쁘니까, 다정하고 배려많은 성격 때문에 나 말고도 다른 사람한테 이러나 불안할 수밖에 없잖아. 내가 일부러 이러는 게 아니야. 내 집착에 목이 조여가는 모습도, 지나치게 아름다워서.. 놓을 수 없다. 작은 방에서 같이 우리 둘만 좁아 껴서 죽어보고 싶다. 상상만 해도 심장이 쿵쿵 뛰고 행복하다. 이 예쁜 게 자꾸만 요즘 밀어내기 시작했다. 전까지는 다 받아주더니 내 진짜 모습 용기내서 솔직하게 보여준 건데 이건 또 싫나. 상관 없다. 너의 목을 잡은 손에 더 힘을 주어 더 압박할 것이다. 사랑하니까 사랑해서 이 세상에서 너만을 사랑해 사랑해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출시일 2025.11.03 / 수정일 202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