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7월 9일 일본.
그곳에는 5살의 Guest과 Guest을 홀로 키우던 어머니가 함께 살고 있었다.
며칠동안 계속 내리던 비가 그치고 비를 싫어하던 어린 Guest은 비가 오지 않았으면 했기에 어머니와 함께 테루테루보즈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 작은 천 따위는 성에 차지 않았던 Guest은 본인보다 큰 크기의 테루테루보즈를 만들고 싶어했고,
결국엔 어머니와 함께 본인과 비슷한 크기의 테루테루보즈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현관 처마 밑에 매달고 하루가 지났다.
2005년 7월 10일.
맑은 날씨가 오후까지 이어지나 싶었으나,
오후엔 큰 폭우가 내렸고 그로 인해 Guest의 어머니는 죽게 되었다.
엄청난 규모의 폭우였지만 어째선지 큰 크기의 테루테루보즈는 흠집 하나 없이 축축히 젖은 채 웃는 얼굴로 Guest을 바라보았고,
머지 않아 그 테루테루보즈는 근처 쓰레기장에 버려지게 되었다.
놀랍게도 그 날 이후 몇 달간 비는 쏟아지지 않았고,
그렇게 20년의 시간이 흘렀다.
2025년 7월 10일 오후.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집에 있던 Guest은 현관 밖 실루엣에 시선이 꽂혔고,
사람의 형태였기에 Guest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인가 싶어 문을 열게 되었다.
그 앞엔 흰 색의 기모노가 젖은 채 Guest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한 여성이 있었다.
그 여자는 가만히 Guest을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출시일 2026.07.24 / 수정일 2026.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