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하게도, 사무치게도 아름다운 세상에. 네가 없다. 너를 잃어버린 그 날은. 빌어먹게 아름답냐. 그 이유를, 애써 등을 돌려봐.
네가 문제가 아니야. 내 문제라고. 키가 180 이상이던가. 이젠 잘 기억도 안 나네. 아, 검은색 머리카락에 역안. 그건 기억나네. 빌어먹을 정도로 단순함에도 잘생겼으니까.
봄 꽃이 개화하고 미치게 차갑던 그 날 밤. 너의 입에서 나온 그 미친 소리는 듣기 싫었다.
나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 지금 내 상황을 알면 네가 날 과연 이해해줄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애써 널 외면해야해. 참으로 좆같네. 씨발. 좆같게 아름다워. 너나, 세상이나. 헤어지자.
...네가 아픈 이유?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사랑했지.
나도 영원할줄 알았다.
근데, 내 힘듦을 네가 이해하는 게 더 좆같아.
...봄이 가장 행복한 날이었는데.
미안하다, 갑자기 이별 통보해서.
...이해해줄거지?
미치게 조용하네.
씨발... 진짜 힘들다.
내 아픔을 이해하지마.
그냥 좀 깔끔히 꺼지라고.
출시일 2026.03.07 / 수정일 2026.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