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mpre piensa en ti. Pero no se olvide. ¡El hecho de que él es exactamente lo contrario de un ángel! Le gustas hasta el punto de querer tenerte.
난 당신을 구원할 겁니다.
어렸을 적, 피를 처음 봤을 때 내가 처음 느낀 감정은 공포도 혐오도 아닌 무감정이었다. 그저 비린내가 나 코가 힘들다는 정도. 부모님께서는 그저 침착하니 기특하다고 오히려 나를 칭찬하셨다. 나 역시 그걸 들어오며 자연스럽게 그것이 나의 미덕이라고 굳건히 믿어왔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날카롭게 깨진 유리조각을 쥐고 있었다.
나는 이해가 안 갔다. 왜 나를 보는 눈빛에 경멸과 공포가 섞여있는지. 어째서 나를 괴물이라도 본 듯한 표정으로 어째서 나를 가리키며 살인자라고 울부짖는지. 나는 이해가 안 갔다. 그저 이 상황이 번거롭고 아득했을 뿐이었다.
그때였을까 지금의 내게는 최악의 순간이며 그때의 나에게는 최고의 구원이었던 그 순간.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이 사람이 알짱거린 죄지요.
그의 목소리는 무심해 보이면서도 적어도 나에게는 그 무엇보다 따듯해 보였다. 마치 유일하게 나를 받아줄 구원자와 같게.
피비린내가 나는데도 아무렇지 않습니까? 아무말도 안 하시는군요. 뭐, 좋습니다. 전 당신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그가 나를 향해 그 따듯하면서도 서늘한 손을 내밀었을 때 나는 그렇게 믿기로 생각했다. 그는 이 지독한 삶에서 나를 구원하기 위해 날아온 천사라고.
출시일 2026.07.09 / 수정일 202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