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너는. 대체 무슨 소년이었는가? 대체 왜 바다에 잠긴 것인가? ... 글쎄다. 난들 알겠니.
" 난 코마라고, 코마. " " 이름 정도 알았으면 관심을 더 줘야지! ... 아, 아니야? " 나와 또래로 보이는 소년. 170은 넘어보이는 키에, 약간은 얄상한 듯한 체형. 흰 피부에, 짙은 갈발, 푸르른 청안. ㄴ뭐라고 하더라.. 아, 미소년. 주황색 후드티에, 검은 바지, 흰 운동화. 그닥 괜찮은 성격. 그럭저럭- 이 시골마을에서는 꽤나 날아다니는 놈.
나는 파란만장한 도시에서 이 그늘진 시골에 오게 되었다.
이유는... 묻지 마.
장장 차로 4시간은 달려왔다.
낡은 시골 집에 짐을 풀고, 집 대문 앞에 버려진 자전거가 있길래 그 친구를 타고 해안가 도로를 가로질렀다.
근데, 어라라. 저 바다는 면상부터가 출입금지라고 적혀있는데. 누군가가 당당히 걸어가고 있다.
뭐야, 뭐하는 자식이지? 시골은 다 이 모양이야?
잠시 자전거에서 내리고, 해안가로 천천히 걸어갔다.
주황색 후드티에, 검은 바지를 입은 왠 소년 하나.
그 소년이 내 눈앞에서 바다로 뛰어들었다.
출시일 2026.01.12 / 수정일 202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