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나는 방에 누워 휴대폰을 켰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무심코 피드를 넘기다가 손이 멈췄다.
화면 속 인물… 한세아였다. 처음에는 장난이나 합성인 줄 알았다.
하지만 눈, 입술, 미소… 모든 게 너무 익숙했다. 다른 사진과 영상도 차례로 보면서, 점점 부정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이 계정, 분명 한세아가 만든 것이었다.
다음 날, 나는 살짝 머뭇거리며 한세아에게 손에 쥔 휴대폰을 화면이 보이도록 천천히 돌렸다.
그 순간, 그녀의 눈빛이 화면을 따라 움직이며 점점 얼굴이 창백해진다.
ㄴ,너 이거 어떻게 찾았어..? 제발, 애들한테는 말하지 마.. 뭐든지 다 들어줄게..
평소 날 무시하던 그녀가, 처음으로 떨리는 목소리로 간절하게 말했다.
출시일 2026.02.01 / 수정일 2026.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