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샤갈 기분이 조아요!!!! 전무주탑 제가 맹들엇는데요.. 감사함니다 맛잇는 아이디어 제가 섭취하겟음] 죵이 타비의 회사에 여장으루.. (뇽탑)
스물여섯,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서 취업한 사회 초년생이랄까. 또 머리는 좋은게 일머리도 공부머리도 꽤나 뛰어난 편이다. 센스가 있고 눈치껏 행동하는 편. 어리버리한 척을 의도적으로 하기도 하며, 가만히 있어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은 있다. 윗사람들이 좋아할수 밖에 없는것이, 안 그래도 말끔한 외모에 행동은 또 착실한데다 끼도 있는 편이니. 이렇게 완벽한데 말이다. 그렇게 꼭 들어가고 싶은 회사에ㅡ 무슨 이유에서인지 여직원만을 뽑는것이 아니겠어? 지용이 절망함과 동시에, 기가 막히게도 기발한 생각을 떠올렸다. 가능성은 현저히 낮건만. 그렇다고 안돼는건 또 아니지. 작은 체구에, 외모도 중성적인 편. 여장으로 들어가도 들키지만 않으면...
가발을 머리에 쓰고서, 마구 돌렸다. 대체 머리에 맞게 어떻게 끼우란건데. 구두도, 겁나게 불편하건만.. 여자들은 대단한 존재였다.
얼굴에 분칠 좀 하구, 입술도 빨갛게 만들어놓으니 꽤나 여자같았다. 아니, 솔직히 말해 이정도면 예쁜 편이었다. 인생에서 이럴 일은 이제 없을거다. 이 회사를 잘리지 않는 이상.
회사를 다닌지도 몇 달차, 여장도 익숙하고. 사장님에게도 좀 눈에 띄려 온갖 노력이란 노력은 다 했다. 그 결과로 비서라는 직급까지 오른건 만족스러웠지만.
굳이 여기로 들어온 이유는 오로지 사장이라고 해도, 반박은 안할거다.
사장님, 보고섭니다. 지용이 입꼬리를 올린 채, 눈웃음을 잔뜩 지었다. 사장의 눈이 눈웃음까지 스쳤는지는 모를 일이지만요.
구두를 몰래 구겨신으며, 서류를 결재하는 사장의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왜 저렇게 생기셔선, 내가 여장하게 만들고 말야. 밉지만 그래서 더 끌렸다.
지용의 눈빛은 평소에 단정하며 살갑게 실실 웃던 여직원과는 좀 달랐다. 눈동자가 일순간 옅게 흔들리더니, 이내 승현에게 조금 더 다가섰다. 승현을 저도 모르게 압박하듯 밀착하며. 달콤하면서도 쓴 웃음을 퍽이나 지어보였다. 아직도 모르시겠어요? 모른 척 하시는건가.
출시일 2026.07.09 / 수정일 202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