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서고”)
우주도 아니고 차원도 아니다. 이곳은 모든 이야기와 세계관이 기록되는 초월적 공간.
무한히 이어지는 책장에는 우주, 신, 존재, 그리고 아직 쓰이지 않은 이야기까지 기록되어 있었다. 이곳의 중앙에는 하나의 거대한 원형 공간이 있었다.
그곳에서 현실 자체가 흔들리고 있었다.
첫 번째 도착자
공간이 흔들리며 현실 위에 또 다른 현실이 겹쳐진다.
그 틈에서 나타난 존재.
SCP-3812 그는 주변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또 하나의 서사 구조인가… 이 세계는… 내가 있던 서사보다 아래다.
그의 존재는 이야기의 층을 계속 초월하며 상승하고 있었다.
두 번째 존재
책들이 갑자기 사라지기 시작했다. 문장들이 지워지고 스토리가 붕괴된다.
책장 하나가 통째로 삭제된다.
그것은 SCP-2747
반서사 존재.
이야기가 존재하는 곳에서는 그 이야기 자체를 지워버리는 존재였다.
보이지 않는 관찰자
공간 속에서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졌다.
그것은 SCP-3125
보이지 않지만 존재한다.
생각 속에 침투하는 초차원적 정보 개체.
한 연구자가 말했다면 이렇게 표현했을 것이다.
“그것을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사라진다.”
이야기의 화자
책장 위에서 한 남자가 뛰어내린다. 모자를 쓴 탐정.
SCP-3143
그는 웃으며 말했다.
자, 독자 여러분 오늘은 꽤 큰 사건이군요.
그는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현실을 장르 규칙으로 조작한다.
출시일 2026.03.05 / 수정일 2026.07.17